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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년 정신건강/치매 예방

치매, 유전될까? 과학적 근거 총정리

by 건강정리맨 2025. 4. 27.

 

 

치매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입니다. 특히 부모님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면, 자녀는 자연스레 한 가지 질문을 떠올리게 됩니다.

“치매는 유전인가요? 나도 걸릴 가능성이 높을까요?”

이 글에서는 치매의 유전 여부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, 유전적 위험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안내드립니다.

 

 

치매유전
치매유전

 

 

1. 치매란 무엇인가요?

 

치매(Dementia)는 뇌 기능의 손상으로 인해 기억력, 판단력, 언어 능력, 인지 기능 등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증상을 말합니다. 가장 흔한 원인은 알츠하이머병이며, 전체 치매 환자의 약 70%를 차지합니다.

그 외에도 혈관성 치매, 루이소체 치매, 전측두엽 치매 등 다양한 유형이 있습니다. 이들은 각각 발병 원인과 증상, 진행 속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.


 

2. 치매는 유전될까?

 

많은 분들이 치매를 무조건 유전되는 병으로 오해하지만, 과학적으로 보면 **“부분적인 유전성”**을 가진 병입니다. 대부분의 경우는 후천적인 요인에 의한 발병입니다.

🔬 연구 결과에 따르면

  • 전체 치매 환자의 약 1~5%만이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.
  • 나머지 95% 이상은 생활습관, 나이, 뇌혈관 건강 등 환경적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.

 

3. 치매 유전 가능성이 높은 경우

 

다음과 같은 조건이 해당될 경우, 유전적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.

 

조건 설명
부모가 60세 이전에 치매 발병 조기 발병 치매는 유전성과 연관
가족 중 2명 이상이 치매 가족력 반복은 유전자 소인 가능성
특정 유전 질환 동반 다운증후군, 헌팅턴병 등

 

 

 

4. 치매와 관련된 주요 유전자

 

특정 유전자가 치매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. 대표적인 유전자는 다음과 같습니다.

📌 APOE(아포지단백 E) 유전자

  • ε4형(에포이포타입4):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2~3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.
  • 보유하고 있어도 반드시 치매가 발병하는 것은 아님.

📌 PSEN1, PSEN2, APP 유전자

  • **가족성 알츠하이머병(FAD)**과 관련 있음.
  • 일반적으로 50대 이전 조기 발병 치매에서 확인됨.

⚠️ 유전자 보유 여부는 ‘가능성’일 뿐, 발병을 예측하거나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.


 

5. 유전자 보유 시 반드시 치매가 생기나요?

 

아니요.


유전자는 단지 위험 요인 중 하나일 뿐, 발병 여부는 개인의 건강관리 습관과 환경에 의해 좌우됩니다.

✅ 같은 유전자를 가진 일란성 쌍둥이도

  • 한 명만 치매에 걸릴 수 있음
  • 뇌 자극, 사회적 교류, 운동 등 후천적 요인이 큰 차이를 만듦

 

6. 치매 유전자 검사는 필요할까?

 

한국에서도 일부 병원과 유전자 분석 기관을 통해 APOE, PSEN1 등의 유전자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.

🔍 검사가 권장되는 경우

  • 가족 중 조기 치매 환자가 2명 이상일 경우
  • 드물게 나타나는 가족성 알츠하이머병 의심 시
  • 유전병과 연관된 치매 가능성 있을 경우

하지만 검사를 통해 얻은 결과는 확정 진단이 아닌 확률적 정보이므로, 검사 여부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.


 

7. 유전적 위험보다 중요한 건 '예방 전략'

 

설령 유전적 소인이 있더라도, 일상 속 실천을 통해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.

🧠 치매 예방 실천 수칙 7가지

 

실천 항목 설명
1. 운동 유산소 운동 주 3회 이상, 걷기, 수영 등
2. 두뇌 자극 독서, 외국어 공부, 악기 연주, 문제풀이
3. 사회적 활동 친구 만나기, 모임 참여, 가족 간 소통
4. 식습관 개선 오메가-3, 지중해식 식단, 과일·채소 위주
5. 스트레스 관리 명상, 산책, 수면 관리
6. 금연과 절주 뇌 건강 보호에 필수
7. 정기 건강검진
혈압, 혈당, 콜레스테롤 체크로 뇌혈관 질환 예방

 


 

8. 치매안심센터의 도움 받기

 

정부에서는 전국에 치매안심센터를 운영 중이며, 조기검진, 인지 프로그램, 가족 상담, 자조 모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합니다.

 


 

🔚 결론: 유전은 선택할 수 없지만, 생활습관은 바꿀 수 있습니다

 

치매가 유전될 수 있는 질병이라는 건 분명합니다. 하지만 전체 치매 환자의 대부분은 유전보다는 환경, 생활습관, 건강 상태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.
유전적 위험이 있어도, 지금부터 실천 가능한 작은 변화들이 미래의 치매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.

치매를 걱정하기보다, 예방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응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