치매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입니다. 특히 부모님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면, 자녀는 자연스레 한 가지 질문을 떠올리게 됩니다.
“치매는 유전인가요? 나도 걸릴 가능성이 높을까요?”
이 글에서는 치매의 유전 여부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, 유전적 위험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안내드립니다.
1. 치매란 무엇인가요?
치매(Dementia)는 뇌 기능의 손상으로 인해 기억력, 판단력, 언어 능력, 인지 기능 등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증상을 말합니다. 가장 흔한 원인은 알츠하이머병이며, 전체 치매 환자의 약 70%를 차지합니다.
그 외에도 혈관성 치매, 루이소체 치매, 전측두엽 치매 등 다양한 유형이 있습니다. 이들은 각각 발병 원인과 증상, 진행 속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.
2. 치매는 유전될까?
많은 분들이 치매를 무조건 유전되는 병으로 오해하지만, 과학적으로 보면 **“부분적인 유전성”**을 가진 병입니다. 대부분의 경우는 후천적인 요인에 의한 발병입니다.
🔬 연구 결과에 따르면
- 전체 치매 환자의 약 1~5%만이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.
- 나머지 95% 이상은 생활습관, 나이, 뇌혈관 건강 등 환경적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.
3. 치매 유전 가능성이 높은 경우
다음과 같은 조건이 해당될 경우, 유전적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.
조건 | 설명 |
부모가 60세 이전에 치매 발병 | 조기 발병 치매는 유전성과 연관 |
가족 중 2명 이상이 치매 | 가족력 반복은 유전자 소인 가능성 |
특정 유전 질환 동반 | 다운증후군, 헌팅턴병 등 |
4. 치매와 관련된 주요 유전자
특정 유전자가 치매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. 대표적인 유전자는 다음과 같습니다.
📌 APOE(아포지단백 E) 유전자
- ε4형(에포이포타입4):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2~3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.
- 보유하고 있어도 반드시 치매가 발병하는 것은 아님.
📌 PSEN1, PSEN2, APP 유전자
- **가족성 알츠하이머병(FAD)**과 관련 있음.
- 일반적으로 50대 이전 조기 발병 치매에서 확인됨.
⚠️ 유전자 보유 여부는 ‘가능성’일 뿐, 발병을 예측하거나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.
5. 유전자 보유 시 반드시 치매가 생기나요?
아니요.
유전자는 단지 위험 요인 중 하나일 뿐, 발병 여부는 개인의 건강관리 습관과 환경에 의해 좌우됩니다.
✅ 같은 유전자를 가진 일란성 쌍둥이도
- 한 명만 치매에 걸릴 수 있음
- 뇌 자극, 사회적 교류, 운동 등 후천적 요인이 큰 차이를 만듦
6. 치매 유전자 검사는 필요할까?
한국에서도 일부 병원과 유전자 분석 기관을 통해 APOE, PSEN1 등의 유전자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.
🔍 검사가 권장되는 경우
- 가족 중 조기 치매 환자가 2명 이상일 경우
- 드물게 나타나는 가족성 알츠하이머병 의심 시
- 유전병과 연관된 치매 가능성 있을 경우
하지만 검사를 통해 얻은 결과는 확정 진단이 아닌 확률적 정보이므로, 검사 여부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.
7. 유전적 위험보다 중요한 건 '예방 전략'
설령 유전적 소인이 있더라도, 일상 속 실천을 통해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.
🧠 치매 예방 실천 수칙 7가지
실천 항목 | 설명 |
1. 운동 | 유산소 운동 주 3회 이상, 걷기, 수영 등 |
2. 두뇌 자극 | 독서, 외국어 공부, 악기 연주, 문제풀이 |
3. 사회적 활동 | 친구 만나기, 모임 참여, 가족 간 소통 |
4. 식습관 개선 | 오메가-3, 지중해식 식단, 과일·채소 위주 |
5. 스트레스 관리 | 명상, 산책, 수면 관리 |
6. 금연과 절주 | 뇌 건강 보호에 필수 |
7. 정기 건강검진
|
혈압, 혈당, 콜레스테롤 체크로 뇌혈관 질환 예방 |
8. 치매안심센터의 도움 받기
정부에서는 전국에 치매안심센터를 운영 중이며, 조기검진, 인지 프로그램, 가족 상담, 자조 모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합니다.
🔚 결론: 유전은 선택할 수 없지만, 생활습관은 바꿀 수 있습니다
치매가 유전될 수 있는 질병이라는 건 분명합니다. 하지만 전체 치매 환자의 대부분은 유전보다는 환경, 생활습관, 건강 상태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.
유전적 위험이 있어도, 지금부터 실천 가능한 작은 변화들이 미래의 치매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.
치매를 걱정하기보다, 예방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응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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